[임신일기] 11주차 증상, 출혈, 자궁용종 ㅠㅠ
안녕하세요
순조롭게 별탈없이 12주 정밀 초음파를 앞두고 있던 어느날.
정확히 말하자면 12주가 되기 딱 하루 전, 12주 정밀 초음파 하루 전
갑자기 또 출혈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지난번 병원에 갔을 때
자궁입구에 혹이 있고, 이 정도의 출혈이라면 다음번에 혹 때문에 그런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하였으나, 아무리 봐도 그 때보다 출혈양이 많은것이죠!!
게다가 하필.
그 날은 제가 재택근무만 하다가 어쩔 수 없이 반나절 오랜만에 출근을 한 날이기도 했고요.
당연히 긴장도 하고, 많이 걷기도 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어디 마음이 그렇게 안정이 되던가요.
고민을 하다가 정기검진 하루 전날이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보자! 하고 병원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저의 담당 주치의 쌤은 하필 휴진 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보게 됩니다.
혹에 대한것은 말씀 드렸더니, 그렇다면 괜히 혹을 확인하느라 또 건들거나 하지 말고(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아기가 건강한지 확인해보자고 하셔서 확인했더니
그 새 자란 콩콩이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 전날 오한이 크게 든 것이 걱정이 되어 선생님께 여쭈어 봤더니
모르겠다고 하시는....-_-
아마 제가 본인 환자가 아니고 다른 주치의 쌤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닥 친절하진 않으셨어요.
그래도 걱정해서 물어본 것이고 제가 서칭해본 바로는 임신 증상 중 하나가 오한인데 모르겠다니 ㅠㅠ
주치의 쌤은 그래도 성심성의껏 들어주시고 열만 안나면 된다고 안심시켜 주셨는데 ㅠㅠㅠ
아니 그리고 초음파 사진도 찍어준게 이건데요,
이거 너무하지 않나요? 뭘 보라는거죠? ㅋㅋㅋ
글고 그 영상도 세이베베 어플에 넣어준다더니 넣지도 않았구요.
더 궁금한 것은 내일 검진 때 물어보라고 -_-
병원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낮지는 않지만, 본인의 환자가 아니라 그런지 이 원장님의 진료 퀄리티는
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_-
암튼 그렇게 찝찝한(?) 마음으로
물어보고 싶은거 적어놨다가 내일 주치의 쌤한테 물어봐야지 ㅠㅠ 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쨌든 , 임신 11주차까지의 증상은 이렇습니다.
- 소화가 안됨
- 밤에 속이 울렁거리고 피로가 몰려옴
- 특히 밥먹은 직후에 너무 크게 피로가 몰려오고 특히 눈이 피로함.
- 배가 조금 나옴 (내 배 아님 진짜로 ㅋㅋ)
- 자다가 1회는 소변때문에 깨고, 그 때 주로 오한이 듬. 소변 후에 이불 꽁꽁 싸매면 괜찮아짐
- 분비물이 많고, 갈색혈도 나옴(혹 때문인 것으로 추정)
출혈 때문에 걱정했는데 서서히 멎고 있어서 다행입니다요 ㅠㅠ
얼른 정기검진 .. 쌤보러 가고싶어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