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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요리 꿀팁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 자가격리 인후통/장염/설사/미열/신생아 PCR검사/재택치료 비대면진료 약처방(자가진단키트 음성 후 PCR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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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연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10만명이 넘는 요즘,
아기와 함께 산후조리중인 저는, 최대한 몸을 사리고 조심 또 조심하고 지내고 있었어요.
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그것도 그럴것이
저는 물론이고 엄마도 정말 외출을 최소화 하셔서
잠깐 마트 가는정도? 소아과 가는정도? 엄마 일 하루 이틀 다녀오시는 정도?

근데 엄마가 하루는 일을 다녀오셔서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계신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여쭤보니, 감기기운이 있다고 감기여도 아기에게 옮기면 안되니 마스크를 쓰고 계시겠다고 했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목감기가 오려나 보다 했어요. 엄마도 자가진단키트 했는데 음성이었거든요.
다음날 목이 좀 더 잠겨서 목소리가 좀 변하셨고 미열이 나더라고요? 기침도 나고요.
계속 마스크 쓰고 계셨고 아기 보는것도 거의 최소화 하시고 제가 다 보고 했어요.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다음날. 엄마가 친구랑 통화를 하시는데
친구분이 코로나 확진이 되었는데 엄마랑 증상이 똑같고, 자가진단키트가 음성 나왔다가 양성이 나왔다는거에요!
엄마가 놀래셔서 바로 키트를 해보셨는데 세상에.. 두줄… 띠로리…

부랴부랴 PCR을 하러 가셨고 결국 양성 판정 받으셨어요.
엄마의 증상은
-인후통
-기침
-미열
-식욕저하

이게 다 였어요. 목감기랑 정말 똑같아요!!

근데 저랑 아기는 뭐 별다른 증상은 없었고, 당장 자가진단키트 해보니 음성이었어요.
태어난지 40여일된 아기 코에 면봉 넣는데 정말 맴찢 ㅠㅠ 그래도 음성이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그렇게 엄마는 격리가 되시고, 오미크론도 잠복기가 있을 수 있으니 저는 그 후로 매일매일 자가진단키트를 해봤어요.


저의 증상을 한 번 정리해보면,

엄마 확진 Day (증상 1일차)
혹시 몰라서 엄마 확진 이야기를 듣고 부터 아기 볼때도 계속 마스크 착용.
장염같은 설사 증상 (제가 그 전날 연어가 들어간 김밥을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잘못되었나보다 생각했어요. 37.6도 정도의 미열도 있길래 장염이라서 열이 나나보다 했어요. 열감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요. 컨디션이 멀쩡했어요!)

증상 2일차
계속되는 미열, 열감이 쪼금 느껴짐.
장염은 지사제를 먹으니 괜찮아짐
미열때문에 타세놀을 먹었으나 37도까지만 내려가고 잘 내려가지 않음.

증상 3일차
설사, 미열 지속
목아픔은 없고 그냥 건조한 느낌 정도

증상 4일차
목이 아프진 않은데 입안이 너무나 건조한 느낌.
침삼킬때 아프진 않으나 입이 너무 빠르게 마르고, 입안이 너무나 건조해서 침삼킬때 불편한?느낌.
단순히 방이 건조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가습기를 틀었음.

그리고 또 한숨 푹 잤는데.. 몸상태가.. 음.. 싸하게 이상해요.
안되겠다 싶어서 PCR을 하러 갑니다.. 검사 종료 5분전에 도착하여 대기 없이 바로 가능.
금요일에도 두번이나 자가진단키트를 했는데 음성이었어서 설마.. 하고 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토요일.. 확진 문자를 받습니다.. ㅠㅠ 띠로리…
잘 버텼다 싶었는데 잠복기가 있었나봅니다. ㅠㅠ
아니면 어쩌면 화요일 설사가 저의 증상의 시작이었고, 그렇다면 엄마와 감염된 날짜가
끽해야 하루정도 차이? 비슷한 시기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오미크론 잠복기는 델타보다 짧아서 2~3일이라고 해요.

문제는.. 신생아였어요 ㅠㅠ 얘 어떡하지.. 눈앞이 캄캄 ㅠㅠ
그래도 PCR은 받아야 하니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pcr받으러 갔어요.
추운데.. 주말이라 사람도 많을텐데 오래 기다리다가 오히려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별별 생각이 다 들고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ㅠㅠ
글고 저 쪼그만 콧구멍에 그 긴 면봉을 사정없이 찌르면 어쩌나 ㅠㅠ 걱정이 태산 ㅠㅠ

근데 다행히!!
신생아가 온 것을 보시고 검사소 측에서 제일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빼주셔서
줄이 꽤 길었음에도 가장먼저 검사 받고 바로 올 수 있었다고 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아가도 한번만 빼애! 울고 많이 울지 않았다고 하구요 (그래도 미안해 ㅠㅠㅠ)

결국 남편과 아가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아가들이 걸려도 무증상이거나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그래도 안걸리는게 최고잖아요. ㅠㅠ


제가 처음 증상있을 때 먹었던 ‘약국약’ 입니다.
결과적으로 모두 그닥 효과가 좋진 않았어요.

코로나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보다는 덱시부프로펜 계열 (소염기능이 있는것) 이 잘 듣는다고 해요.
그리고 저 테라플루도 초기감기에 좋다고 해서 한번 먹어봤는데 (전반적인 감기증상)
해열에는 효과가 좋았으나, 인후통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요.

저는 이제 일반관리대상이 되어 재택치료를 받게 됩니다.
말이 재택치료지 방치에요. -_-
약도 알아서 먹어야 함..

여기저기 서치해보고 ‘닥터나우’ 라는 어플로 약을 배달시키려 했는데
정말 확진자가 많은지, 진료를 예약하기도 힘들고 카드 등록도 안되서 포기 ;;
이 어플에서 비대면 진료 하고 약처방 받으면 퀵으로 배달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비용 모두 무료)

네이버에 사는지역+비대면진료 이렇게 검색하면,
주위에 비대면 진료 가능한 병원리스트가 나와요.
저도 집근처 내과에 전화를 해보니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장님이 전화를 주셔서, 증상을 말하고 집에서 가까운 약국으로 처방전을 팩스로 보내주십니다!

원장님이 종합감기약을 처방해주면서 저는 기침 증상은 없지만 대부분의 오미크론 환자들이 기침으로 증상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종합감기약으로 5일치를 처방해주셨어요

그럼 외출 가능한 (밀접접촉자 가족 중 기한 내 접종 완료된 분) 가족분이나 지인분이 약국에서 받아서 전달해주면 되요. 그래서 저도 약을 처방받아올 수 있었고 약국약보다 처방약이 확실히 잘 듣더군요.


그리고 저 헥사메딘 가글은 인후통과 입안 살균효과로 좋다길래 가족들도 예방용으로 사용하라고 하나 사다주고 저도 사용해요.
가그린.리스테린 등과는 용도가 달라요.
치과치료 후 살균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도 없애줄 것 같아서 ㅎㅎ
다만 양치 후 30분 에 사용하고 사용 후 30분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하며 최대 1주일만 사용해야 합니다.

약은 해열제, 항생제, 기침가래용 시럽 등이 처방 되었어요. 코로나로 인한 약 처방, 비대면진료 비용 등은 모두 무료입니다!

증상을 다시 정리해보면
1. 장염(설사) 증상
2. 미열
3. 인후통 (목건조, 그 후 목 부음)
4. 잔기침 (아주 가끔)
5. 다시 설사

증상 5일차 (확진 1일차)
목소리가 잠김(남자 목소리가 남-_-)
목아픈 것은 비슷
증상이 심하진 않음.

증상 6일차 (확진 2일차)
설사가 다시 시작됨
목소리가 더 잠김 (속삭이며 대화해야 할 정도)
침 삼킬 때 복이 부어 아픔(아침에 더욱 아프며 심하게 아플 때가 있음)

증상 7일차 (확진 3일차)
설사 계속됨
목소리는 조금 나아짐
목 아픈것 조금 나아짐
하루 2~3번 잔기침이 있음

지금까지의 증상은 위와 같습니다.

목감기와 차이를 생각해보면,
보통 감기는 저녁때 목이 더 붓고 심했던 것 같은데
오미크론은 아침에 목이 찢어질 듯 아픈 순간이 있습니다. 누가 목을 불로 지지는? 칼로 슥삭슥삭 하는것 같은 .. 짧은 순간이지만 고통스러운 통증이 좀 있었어요.
근데 그러고 나서 말을 좀 하고 낮이 되면 상태가 금방 호전됩니다.

그리고 제가 본 오미크론의 명확한 증상은!!!
목소리 입니다!

엄마도, 엄마 친구도, 확진된 제 친구도
모두 목소리가 변해요. 목감기 걸려서 목소리 잠기잖아요. 그 증상이 꼭 오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지금도 증상은 심하지 않으나,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많은 분들이 겪지는 않는거 같은데 설사 증상이 있는데 이것도 오미크론 증상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두번이나 그런걸 보니 연어김밥 때문은 아닌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장염같이 설사가 오더니 지금 3일차는 그냥 정말.. 물설사.. ㅠㅠ 찾아보니 장에서 바이러스를 밀어내려고 하는 작용이라고 지사제 먹지 말라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복통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하루 정도 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저는 화이자 백신 1차 맞은지 이제 2주정도 됩니다. 근데 코로나 걸리는 것 보니 백신과 상관없는 복불복인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3차까지 다 맞으셨습니다

요점은,
1. 자가진단키트를 믿지 마세요!
저는 PCR검사 결과 나오는 날 아침까지도 ‘음성’ 이었습니다.

2. 목감기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pcr검사를 받아보세요

3. pcr이 어렵다면, 자가진단키트 말고 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해보세요
키트는 같다고 하나, 검사를 하는 숙련도가 달라 병원이 훨씬 정확도가 높다고 합니다.

4. 검사를 한번하고 끝내지 마시고, ‘증상’ 이 생기면 꼭 또 검사 해보세요
자가진단키트는 증상이 생기고 바이러스 양이 증폭되어야 그제서야 나오는 것 같네요
가장 정확한 것은 pcr검사를 여러번 해보는 것인데 요즘은 그것도 맘대로 되지 않죠 ㅠㅠ

5. 확진되었다면, 철저히 격리 하시고 약국약 말고 ‘처방’ 받아서 약 드세요

6. 가습기 필수! 습도가 진짜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기도 중요하다고 하니 하루 3번 환기해주세요!

아니 정말. 제 주위에 코로나 걸린 사람이 없어서 내가 왕따인가 싶더니 제가 걸리네요-_-
이제 감염의 경로는 중요한게 아니고, 언제 걸리느냐 시간문제 같습니다 ㅠㅠ
3월 중순에는 30만명까지 간다던데 너무나 두렵습니다 ㅠㅠ

부디 다들 건강관리 잘하시고,
요즘같은 때에 목감기 증상이 있다면 꼭꼭 고열이 없더라고 pcr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래요 ㅠㅠ
특히 아이 있는집은 더더더 조심하셔서 무탈하게 이 위기를 넘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건강 얼른 회복하고 또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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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한몸이 되고 있는 가습기. 직접 써보니 용량 크고 방 하나를 충분히 커버할 만큼 좋습니다.
코로나든 목감기든 가습기 필수에요! 꼭 습도조절 잘 해서 건강관리 잘하세요!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nelluma07/2226643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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