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5주에 접어든 와이프로 인해 올해 마지막 캠핑이 된
고성 봉수대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와~~~~~
여기 예약하기 음청 치열하쥬
자주 찾는 캠핑 카페에 봉수대 키워드 알림 걸어놓고 있길 정말 잘한 듯 !!
봉수대 오토캠핑장 (8, 9번 사이트)
근데 서울사람들 전부다 강원도 가시나요 ....??
아니 무슨 고성.. 2시간이면 가는데 5시간.. ????
이거 실화임 ..?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우리집에 와서 우리차로 한번에 가기로 했는데,
그분도 저희 집까지 40분이면 오는 거리를 2시간...
이번 주말 왜 이런걸까요
코로나땜에 다들 공기 좋은 곳 찾아 다니시나봐요... 휴
분명 2시 입실을 목표로 출발했는데, 왜 우린 5시 ..?
사이트 바로 앞으로 바다가 펼쳐져있고,
벌써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부터 피칭하고..!
으쌰
바로 저녁먹을 준비를합니다.
배가 너무 고팠거든요..ㅋㅋㅋ
세팅을 마치고 한우느님을 영접하기 위해 화로에 불을 붙이는 순간 ...
응 ..??
비가 옵니다 ..??
오늘 예보엔 없었는데 ...??
멘붕...
일행 텐트의 캐노피 밑으로 피신..!!
하필 이때 터진 비염으로 콧물도 주륵주륵
비도 주륵주륵..
내 마음도 주륵주륵 ..
내 한우 ...
진짜 정신 하나도 없고, 불멍은 무슨
빨리 먹고 화로 치워야 할거 같아서
사진도 없..ㅠㅠ
일행이 챙겨온 곱창은 전실텐트로 피신해서
코베아 캠프원으로 굽습니당 히힣
먹고있으니 비가 그치더라구요.
저녁을 해결하고 캠핑장을 한바퀴 도는데,
어느새 깜깜해져서 뭐 보이지도 않고..
코로나때문인지.. 화장실 슬쩍 쓰고 가는 사람들 때문인지
예약방문객이 아닌 사람의 방문은 거절합니다.
깜깜한 밤바다가 주는 매력이 또 있지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파도소리만 쏴아아 쏴아아...
전체적으로 시설도 깔끔하구,
화장실도 깨끗, 샤워장은.. 음..
코앞이 바다이다보니, 아이들과 물장난 모래장난 치고 오는
캠퍼들이 많아서.. 막 엄청 깔끔하진 않지만 사용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텐트에서 바라본 바다 뷰는
크..
이맛에 바닷가 캠핑장 오는구나.. 싶네요
낮에는 이렇게 소나무 그늘 아래 의자 펴놓고 있으면
천국이라던... (전 장비 철수하느라 땀 뻘뻘인데..^^^)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한번은 더 오구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던. .!!
봉수대 오토캠핑장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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