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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ND 맛집

[캠핑 Life] #5. 가평 무릉도원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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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 Y 입니다.

작년 6월을 기점으로 와이프의 출산이 가까워짐에 따라 캠핑이라는 취미를 고이 접어 모셔두었었는데요

 

근 1년만에 이렇게 다시 캠핑 포스팅으로 찾아왔네요 :)

감사하게도 어린이 날 뒤로 회사 전체 휴무가 되어서 난생 처음으로 2박 3일 캠핑을 기획하고 다녀왔어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가평 무릉도원 캠핑장" 입니다.

 

캠핑장에 대한 전반적인 느낀점은 제일 아래쪽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20년 9월쯤 오픈한 신생 캠핑장이더라구요.

그런데.. 왜때문에... 근 1년만에 나온 캠핑이... 날씨가...

 

사실 지난 4월에도 캠핑장 예약했는데 비와서 취소했거든요 ...

내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

 

출발하는 날 아침에도 억수같이 내리는 비.....

하.. 취소해야 하나... 싶었는데, 집에서 네비 찍어보니 1시간반 ? 남짓 걸리는 캠핑장이라

일단 천천히 날씨를 보자 했더니 거짓말같이 맑게 개인 하늘 !!

(아니 맑진.. 않았... 근데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이라고는 생각 못함 ...)

 

다행이야 .. 알피쿨 이번 첫개시였단 말야 ..

 

개시하는 21년형 알피쿨 !

 

그래서 준비한 짐을 싸들고 출바알 ! 

 

 

근데 .. 날씨,.. 왜 이럼 ..???

캠핑장 입구 도착하니 블로그로 찾아봤을때 봤던 어마어마한 경사의 진입로가 !

겨울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경사였어요.

그래도 우리 차는 힘찬 AWD니까..!!! 힘내라 힘 !

 

가평 무릉도원 캠핑장(A3 사이트)

 

경치 조오타아아아

작년 6월 이후 첫 캠핑이다 보니 그동안 새로 장만한 아이템들이 좀 있어서 

어떻게 꾸밀지 기대가 좀 큰 캠핑이었어요.. 헿..

사이트 바로 앞이 절벽(?) 처럼 되어있어서 탁 트여서 너무 좋았어요.

날씨만 ... 황사만 빼면...

 

처음 개시하는 초캠 타프 !

 

처음 칠때 가로세로 거꾸로 세움.. 바보.. 

 

쨍한 빨간색이 예뻐요 

열심히 타프치고, 돔텐트 세우고 이것저것 세팅하고.. !!

짜잔 ~

 

 

 

이때까지만 해도 바람이 조금.. 있네 하는정도였거든요 ..

첫날 저녁은 맛있는 닭갈비 헤헿

와이프가 캠핑요리 글에 적어놓긴 했지만, 우린 춘천에 있는 통x무 닭갈비를 택배로 시켜 먹으려 했는데..

까먹으심...

 

그래도 난 관대하니까 .. ! 

마x 컬리로 해결 !! 닭갈비만 먹으면 좀 허전하니까 조금 싸온 채끝살도 츄릅,... ! 

 

 

무릇 캠핑요리는 그리들에 해먹어야 맛있는 법...!

 

이 전 캠핑까지만 해도 화로에 장작 피워놓고 거기에 그리들로 뭐 해먹었는데

화력 조절이 안되서 너무나 분주했단 말이죠 ..

새로 산(내돈주고!!) 미니멀웍스 파워스토브가 있으니 어떤 요리도 두렵지않다 이말씀 :)

블랙몬스터 중형 그리들 + 미니멀웍스 파워스토브

 

볶음밥까지 클리어하고 첫째날 저녁은 장작좀 태우다 첫째날은 무탈히 지나갔습니다.

해가 지니 빛을 발하는 조명들과 장작, 불멍을 빼놓을 수 없죠

 

 

불멍하기 너무 좋은 캠피스트 화로(직접 구매)

 

문제의 둘째날..

아침 이때까지만 해도 조용했습니다. 아주 평화로웠죠.. ㅎㅎ

핫초코 한잔의 여유

 

 

게으름좀 부리다가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쉬고있는데,, 

12시..? 1시..? 쯤 부터 갑자기 .. 바람이... 바람이...

캠린이 부부는 몰아치는 바람에 멘탈이 바스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 

열심히 타프 여기저기 라인 묶고 줄 땡기고, 바람에 맞서는 위험한 일을 저질러 버렸죠.

덕분에 처음 개시한 타프가 죽여달라고 비명을 지르는듯... 펄럭 퍼어어어얼럭 팡팡 ! 

 

네..

 

 

앞으로 윈디 보고 어느정도 바람이 불면 타프 안치겠습니다..ㅠ 

몸으로 씨게 배웠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

 

 

돌풍이 불때마다 타프 폴대 잡고, 라인 당기고,,, 둘째날은 캠핑이 아니라 거의 보초였어요 ..

부모님이 잠깐 찾아오셨는데, 뭐 맛있는것도 대접 못해드리고 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있었어요

쫌(?) 이른 저녁을 같이 먹고 귀가하실 예정이었는데... ㅇㅅㅇ...

 

그래도 다행히.. 저녁 6시가 지나니 어느정도 바람이 잦아들더라구요.

돔텐트 가져가서... 바람땜에 불도 못피우고 밥도 못해먹고 있다가 때는 이때다 !! 하면서

고기..!!! 를 구웠죠. 키키킼 

 

이러려고 그리들 사는거 아닌가여

 

고기면 힘든 하루가 다 용서되지 !!!

꽃등심 + 항정살 + 목살의 3콤보 향연 !!

 

시어머니께 싹싹하게 잘하는 현명한 와이프와, 와이프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시는 현명한 시어머니 덕에

가운데 끼는 일 없는 제가 편합니다.. 하핳

불멍을 해본적 없는 부모님을 위해 잠시 불을 켜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너무 어두워지기 전 부모님은 귀가 하시고

우리 부부도 뒷정리 후 보금자리로 들어갑니다 ㅎㅎ

 

잔불의 매력

집에 가는날 아침.. !

 

왜 항상 이럴까요 ...

왜 ...

왜때문에... !!!!
집에 오는날 항상 화창한 날씨가 빼꼼 할까요 ...^^^^^^

 

카페 '나무아래오후'

 

집에 돌아오기 전, 근처 카페에서 커피나 사가자 하면서 들어왔는데 너무 화창한 날씨에 잠깐 앉아서 쉬다 나왔네요 ㅎ

다음은 6월 "서원청소년야영장"으로 갑니다 :)

 

"바람이 심한날엔 타프 치지 맙시다 ㅠㅠ"

 

이쯤에서 가평 무릉도원캠핑장에 대한 몇가지 사항 !

 

1. 입구가 상당히 가파르다.

  → 추운계절 도로가 얼게되면 진입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2. 시설이 매우 깔끔하다. (100점만점에 200점 !!)

  - 사장님들께서 매우 자주 화장실과 샤워실을 청소해 주십니다.

  - 화장실&샤워실 사진은 없지만, 일단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 화장실에 삼성 제트 청소기를 사용하고 계시던데, 그만큼 깔끔하게 유지해주십니다.

  - 샤워실에 칸막이는 없지만 (남자 샤워장 기준)동시에 10명 정도의 인원이 씻을 수 있다.

  - 개수대는 높이가 좀 높다 ! 하지만 밟고 올라설 받침대가 있어서 불편하진 않음.

3. 온수가 매우 콸콸콸 잘 나온다 ! 

4. 제가 머물렀던 A3 바로 맞은편에 아이들 놀이방이 있었는데.. 바로앞에 차를 주차해두는 공간이 있는데

   애들이 차 쪽으로 돌을... 던지더라고요...?

   다행히 애들이 어려서 힘이 없어 그런지 차에 돌이 맞진 않았지만,,,,,

   진짜 철렁..(4,000Km도 안된 새 차...)

   물론 모든 애들이 그러진 않지만,, 혹시 모르니 사장님이던 애들 부모님이던 주의 필요.. ㅠ

5. 위쪽 다른 사이트까지 가보진 않았지만 A사이트는 아래처럼 개별 울타리가 되어있어 프라이빗 한 느낌을 준다.

 

초캠 퍼스트 타프 + 엘돔300

6. 절벽에 매달려(?) 있는 형태의 사이트 이다보니, 경치가 아주 좋지만 혹시 모를 바람&돌풍에 대한 대비는 필수 !

   → 위쪽에 있는 사이트도 이런 형태가 있습니다 :)

7. 데크 사이트 가시는 분들은 데크 사이가 좁아 오징어데크팩이 안들어가는 곳이 있으니 나사 데크팩도 꼭 준비하자.

8. 캠핑장 내 매점에서는 카드 사용이 안된다.. 계좌이체나 현금 필요

 

 

전반적으로 캠핑장에 대한 만족도는 ★★★★★(+★) 헿

날씨 조오오은날 다시 찾아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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