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출산후 첫생리와 한의원 원장님 Q&A

이 시국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버린
생리전 증후군과 함께 온 출산 후 첫생리...
참고로 저는 출산 후 94일만에 생리가 찾아왔구요.
단유한지는 한달 정도 만에 시작되었어요.

https://coa-y.tistory.com/m/44

[임신일기] 이 시국에 열이라니... (feat.생리전증후군)

그동안 맘카페와 수많은 사람들에게
출산 후 첫생리는 어마어마하다고 얘기는 들어왔습니다.

주로
1. 양이 엄청나다
2. 생리통은 출산후 없어지거나/ 없던게 생기거나 둘 중 하나다
3. 생리 기간이 엄청나다

근데 저도 예외는 아닌가봐요.

일단 첫째날은 생각보다 그렇게 이상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기존에 첫째날 정도?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고 있었죠.
그런데....둘째날부터.........

 

 

 

 

이거 뭐지?
왜이렇게... 콸콸콸 ㅠㅠㅠㅠㅠ

정말 1시간~1시간 반마다 생리대를 갈아야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생리통은 타이레놀 2번 정도 먹을정도이니, 예전과 비슷한 정도였어요.
출산 후에 심하던 생리통이 사라져버리는 마법같은 일은 저에게는 일어나지 않네요..ㅠㅠ

그런데 문제는.
.... 너무 어지러워요.

 

 

 

 

쇼파에 앉아있기도 힘들어서 바로 침대로 기어옴 ㅠㅠ
기운이 없고 입맛도 없어요...
오죽하면 자다가 겨우겨우 일어나서 거의 네발로 기어가서
살.기.위.해 철분을 먹고 와서 다시 잤습니다 -_-

여러분 출산 후에도 철분 잘 챙겨드세요.
진짜 신기한 건 이 피가 다 내 몸에 있었다고? 싶을 정도에요. 어디서 이렇게 나오는지...
인체의 신비란...

근데 생리통은 처음에만 아프고 그리 심하지 않구요.
그냥 양만 엄청나고 그리고 어지럽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셋째날,
평소에 다니는 한의원에 다녀왔는데요.
한의사 원장님께 질문했던 것들 답변을 적어보자면

1. 배란 후 11일만에 생리를 했어요. 보통 14일 후라던데 괜찮나요?
= 괜찮아요. 1년만의 첫 생리자나요. 얘네도 손발이 잘 안맞아요. 너무 오래 안하다가 하니까요.
그래서 첫 생리보다 중요한게 두번째 생리에요. 이 때는 손발이 맞기 시작해야되거든요.
이 때 잘 살펴보고 이때도 생리주기가 너무 짧거나 길어지거나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하면 조치가 필요해요.

2. 생리양이 너무 많고, 살점 덩어리 같은것도 나오는데 괜찮나요?
네, 다 정상이고 괜찮아요. 임신하면서 있었던 자궁 내벽에 있는 것들이 탈락해서 나오는것이니 나와도 놀라지 마세요.
생리양이 많은것은 당연히 1년을 안하다가 하는거니까.. 싹 다 나오면서 자궁이 깨끗해진다고 보면 되요.

3. 핫팩 하는게 좋나요?
핫팩은 꼭 하세요. 그럼 자궁이 한번에 쫙쫙~ 짜내게 되요. 단, 그래서 양이 많아질 순 있는데 그건 좋은거에요
양 많아져서 핫팩하다가 안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번에 쫙쫙 뺴내야 더 좋은것이니 핫팩은 꼭 해주세요.

4. 배란통도 있고 생리전 증후군이 좀 길게 왔고 심했어요. 괜찮나요?
이렇게 생각하면 되요. 몸이 이제 출산 후 생리 하려고 ‘자궁아 얼른 배란 시켜, 생리할 준비해’ 하고
잠자는 애 깨워서 등교 시키는것 처럼 쿡쿡 찌르는건데요. 얘가 너무 오래 잔거에요. ㅎㅎ10개월을 잤으니
그니까 한번에 안일어나요. 그래서 몇번을 쿡쿡 찔러서 꺠우느라 그래요. 괜찮아요.

요렇게 또 저의 멘탈관리까지 ㅎㅎ 항상 갈 때 마다 너무너무 마음 편하게 답변을 잘해주신답니다.
어쨌든 출산 후 자궁이 다시 일을 시작했다는 것, 자궁에 남아있던 것들이 깨끗하게 비워진다는 생각을 하니
첫생리가 반갑기까지 합니다. 여러분도 좋게 생각하시고 자궁이 다시 자기 일을 적응하고 잘할때까지 좀 기다려 주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그리고 생리통으로 아플땐 꼭 (아프기 전이 더 효과가 좋지만)
진통제를 드세요! 내성 생기지 않아요!
피할 수 없는 그 날이 좀 더 편안한 날들이 되시길 바라며...

생리 후 시작된 예상치 못했던 탈모...
내용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ㅠㅠ

https://coa-y.tistory.com/52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출산 후 탈모....그리고 샴푸

 

++ 제가 먹고 있는 철분은 아래 액상 철분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큰 알약을 삼키지 못해서 알이 큰 영양제는 못 먹구요. 

철분은 보통 약알이 작은것들이 보통인데, 그런 약을 먹으니 임신 중 변비가 심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추천받은게 이 액상 철분인데 이거는 공복에 드시는게 좋다고 하고, 저는 병원에서 구입했었어요.

병원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요. 병원에 가실 수 있으면 거기서 구입하시면 좋으실 것 같고

만약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나가기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쿠팡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단, 아래 링크로 구매 시 일정 금액의 수수료가 블로거에게 제공될 수 있습니다. )

 

https://coupa.ng/bOOYYG

닥터맘스 액상철분 임산부 철분제 30포(1달 분량)